본문 바로가기
독일/독일 유학정보

[독일유학정보] 슈투트가르트 학생비자 신청하기

by Run Chan Run 2021. 12. 8.
반응형

드디어 학생비자를 신청하는 날이 왔다.
내가 독일에 무비자로 입국 한 날은 9월 24일,
독일에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한
90일이 되는 날은 12월 22까지니까
간당간당하게 비자 인터뷰를 하는 셈이다.

원래 이렇게 여유 없이 하려던 건 아니었다.
10월에 테어민을 잡았는데
내가 수요일에 강의가 없어서
수요일로 인터뷰를 잡아달라고 했더니
이미 예약이 많이 차 있는지
12월 8일로 잡아줬다

비자 테어민 잡기는 정말 힘들었다.
코로나라고 모든 테어민은
전화랑 이메일로만 잡을 수 있다면서
전화 업무를 보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에 한 번,
그것도 두 시간뿐이다.
이메일은 몇 번을 보내도 답장이 없다.
그래도 나는 어찌어찌 잘 잡았다.

비자 인터뷰 하러 가는길


하필 또 예약을 아침 8시 반으로 잡아줬다.
보니까 Bürgerbüro 문 열리는 시간이다.
같이 출근하자는 건가?

덕분에 평소에 안 사던 교통티켓도 샀다.
학생증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데
여기 학생증은 이용시간이 이상하다.
평일은 오후 6시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.
다행히 주말은 하루 종일 무료다.
아, 입학할 때 Semesterfee 냈으니까 무료는 아니다.
근데 그러면 학교에서 멀리 사는 애들은
낮에 강의 오려면 매일 티켓을 사야 한다.
물론 티켓 검사를 잘 안 하니 그냥 무임승차하겠지만
나는 다행히 기숙사가 가까워 티켓 살 일이 별로 없다.
대중교통 탈 일이 있으면 6시 이후에 타거나 한다.

Würzburg에서 교환학생 할 때는
이런 제한이 없었는데
역시 독일은 케바케의 나라다.

오늘도 무임승차를 시도해 볼 수 있었지만
그래도 비자를 신청하러 가는데
독일 법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비자 신청 서류에는
독일에서 벌금을 낸 적이 있느냐는 문항도 있다.

ssb 티켓, 그냥 타다가 표 검사하면 호다닥 사는 방법도 있다.


기숙사에서 비자 인터뷰를 하는 시청까지는
40분 걸린다.
독일에 처음 와서 Anmeldung을 하는 곳과 같은데
주의할 점은 시내 가운데에 있는 큰 시청이 아니다.

Landeshauptstadt Stuttgart
Bürgerbüro Mitte
Eberhardstraße 39, 70173 Stuttgart


시청 근처긴 하다.
U-bahn에 Rathaus 역이랑 가깝다.

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필요한 것들은
다음과 같다.

  • 비자 신청서 (Antrag)
  • 1년 치 돈이 입금되어있는 3개월간의 독일 계좌 내역
  • 보험증명서(Krankenversicherungsbestätigung)
  • 재학증명서(Studienbescheinigung)
  • 거주 증명서(Meldebestätigung)
  • 여권
  • 사진(4,5x3,5)
  • 100유로


슈투트는 BW Bank가 많은데
비자 없이는 계좌를 안 만들어줘서
나는 Deutsche Bank를 만들었다.
1년 치 돈은 지금 현재 한 달에 861유로여서
계좌에 10332€가 있어야 한다.

드래곤볼 모으듯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
어느새 다 모을 수 있다.

독일에 처음 온 사람도
비자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일 겪으면
어느 정도 독일에 적응하는 거 같다.

내가 비자 인터뷰를 한 Zimmer 125


외국인청에 오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떨린다.
하지만 걱정과는 달리
비자 인터뷰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.
이름을 불러서 들어갔더니
창구가 있고
필요한 서류를 다 줬더니 나가서 기다리라고 했다.
조금 기다리니까 다시 불러서
미리 준비해 갔던 100유로 내고 나왔다.
비자의 유효기간은 2년이고
비자 카드는 2-3달 안에 집으로 배달된다고 한다.
그전까지 대신 쓸 수 있는 서류를 하나 받았다.


비자까지 했으니 이제 당분간 업무 볼 일은 없겠다.
큰 산을 하나 넘은 것 같아서 마음이 후련하다.
공부나 열심히 해야지

728x90
반응형

댓글